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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그때 그 아인 - 김필

톰아저씨의 오두막 2021. 7. 1. 19:00

[K-POP]그때 그 아인 - 김필

Someday, the boy - Kim Feel

 

이태원 클라쓰

 

2020년 1월, JTBC에서 방영되었던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의 OST이며, 가치관이 다른 젊은이들이 이태원이라는 작은 거리에서 창업을 하고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청춘 드라마로 광진 작가의 동명 웹툰인 《이태원 클라쓰》를 원작으로 제작되었다.

 

겉으로는 강건하고 단단하지만 내면에 숨겨진 박새로이(박서준 역)의 외로움과 쓸쓸함을 잔잔하고 감미로운 음률로 담아낸 팝 발라드. 특히 김필 만이 소화할 수 있는 허스키하고 호소력있는 목소리가 노래의 감동을 더 한다. 주인공 박새로이의 테마곡 중 하나로 국내 음원 사이트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으며, 역대급 드라마 OST라는 평을 받았다.

 

그때 내 아인...

 

이 곡을 접한 건 아마도 《이태원 클라쓰》를 《넷플릭스》로 감상했던 그 시기 였지만, 한 참을 지난 후 우연히 가사 내용을 읽고 나서 이 음악에 한 동안 심취하였다.

 

어느 날 가사 내용과 갑자기 우리 아이가 오버랩 되면서 젊은 시절, 아빠로서 일에 치이고, 일상에 지쳐 아이에게 듬뿍 사랑을 주지 못한 회한이 밀려와 울컥했던 기억이 난다.

 

그 사이 어느새 삼십을 넘은 아들. 그 아이에게 전화를 걸어 '미안하다'  했던 기억이 있다. 아들은 전후 사정도 모르고 '괜찮아요' 했지만. 들을수록 가슴이 먹먹해지는 노래.

 

김필 - 그때 그 아인 | 이태원 클라쓰 OST Part.6 (ITAEWON CLASS OST Part.6)

 

 

길었던 하루 그림잔
아직도 아픔을 서성일까
말없이 기다려 보면
쓰러질 듯 내게 와 안기는데

 

마음에 얹힌 슬픈 기억은
쏟아낸 눈물로는 지울 수 없어
어디서부터 지워야 할까
허탈한 웃음만이

 

가슴에 박힌 선명한 기억
나를 비웃듯 스쳐 가는 얼굴들
잡힐 듯 멀리 손을 뻗으면
달아나듯 조각난 나의 꿈들만

 

두 갈래 길을 만난 듯
멍하니 한참을 바라보다
무언가 나를 이끌던
목소리에 한참을 돌아보면

 

지나온 모든 순간은 어린
슬픔만 간직한 채 커버렸구나
혼자서 잠들었을 그 밤도
아픔을 간직한 채

 

시간은 벌써 나를 키우고
세상 앞으로 이젠 나가 보라고
어제의 나는 내게 묻겠지
웃을 만큼 행복해진 것 같냐고

 

아직 허기진 소망이
가득 메워질 때까지

 

시간은 벌써 나를 키우고
세상 앞으로 이젠 나가 보라고
어제의 나는 내게 묻겠지
웃을 만큼 행복해진 것 같냐고

 

아주 먼 훗날 그때 그 아인
꿈꿔왔던 모든 걸 가진 거냐고